추석 귀성길 정체 중 '급똥 참는 법'… 미리 알고 대비하세요

2024-09-14 20:06

한 번 알아두면 평생 써먹는 방법

추석 연휴 고속도로 정체가 시작될 때 종종 급하게 화장실을 가고 싶어지는 순간이 온다.

자료 사진. / eggeegg-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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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가 혼잡한 상황에서 급한 신호가 오면 곤란할 수 있다. 자가용이 아닌 버스를 타고 있다면 더욱 당황스러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특히 급한 상황에서는 길거리에서 대변을 보면 처벌받을 수 있다. 경범죄처벌법 제3조 제1항 제12호에 따르면, 길거리에서 대소변을 보는 행위는 1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따라서 급하게 해결해야 할 상황에서는 몇 가지 '급똥참는법'을 미리 알아두면 유용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47회에서는 급똥을 참는 방법이 소개된 바 있다. 대장항문외과의 임익강은 자신을 '똥꼬의사'라며 급똥을 참는 요령을 설명했다. 그는 "급할 때 내괄약근이 지원근을 요청한다.

이때 외괄약근이 잡아주면 된다. 짧게 잡으면 15초면 풀린다"고 말했다. 이 방법은 골반에 힘을 주고 허벅지 쪽으로 힘을 주며 급똥을 참는 원리다. 또한 허리를 펴고 뒤로 돌아서 노크하는 동작도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먼저 다리를 꼬아 골반에 힘을 주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하면 항문 외괄약근을 조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 상체를 뒤로 젖히면 항문관과 직장관 사이 각이 좁아져 대장의 끝이 구부러져 급한 신호를 참을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장문혈을 누르는 것이다. 장문혈은 새끼손가락을 따라 내려가는 방향으로, 손목에서 약 10cm 떨어진 곳에 있다. '5초 지압, 3초 휴식'을 반복하면 된다. 지속적으로 눌러주는 것보다 힘을 주고 빼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이를 15회 반복하고 손 방향을 바꾸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에 출발할 경우 서울에서 전주까지는 약 2시간 30분,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4시간 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는 평소 주말과 비슷한 교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에서는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정체 구간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50분 기준으로 전국 교통량은 약 397만 대에 달했으며, 귀성 정체는 9월 15일 오전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9월 15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귀성길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9월 17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추석 연휴 동안 급똥 신호에 대비해 미리 참는법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혼잡한 고속도로에서 귀성과 함께 급하게 참아야 할 상황에 미리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인근 하행선 방향으로 지나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정체가 생기고 있다. / 뉴스1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인근 하행선 방향으로 지나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정체가 생기고 있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