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걸그룹 아이브(안유진·가을·이서·장원영·리즈·레이)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아이브는 지난해 10월 잠실 체육관에서 첫 월드 투어 '아이브 더 퍼스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 양일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 28개 도시에서 37회 공연을 펼치며 42만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이들은 앙코르 공연까지 추가하며 KSPO 돔(구 체조경기장)과 일본 도쿄돔에 입성해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이브는 첫 월드 투어로 실력을 쌓았다. 또 증명했다. 세련된 무대 연출과 멤버들의 탄탄한 가창력, 풍성한 밴드 라이브, 현지 맞춤 스테이지 등 실력과 센스를 아울러 풍성한 볼거리와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11개월간의 대장정을 행복하게 달려온 아이브는 14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유진은 "아이브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다. 데뷔 2년 차로, 아직 해보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 버킷리스트처럼 하나하나 클리어하며 늘 상상으로만 했던 것들을 앞으로 많이 보여줄 예정이다. 또 다이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언제든 갈 예정이니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어 끝나고 조금은 허전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휴식기 동안 다이브에게 작게나마 서프라이즈로 만든 커버 곡 '엔딩 크레딧' 영상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또 곧 추석이 다가오는데 가족, 멤버들과 따뜻한 밥을 나눠 먹고 이야기 나누며 충전 100% 해서 더 멋지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 우리 다이브도 풍성한 한가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원영은 "데뷔 초 때부터 월드 투어를 다니면서 글로벌 다이브를 만나는 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다이브 덕분에 꿈이 빨리 이뤄졌다.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진행했다. 우리를 많이 사랑해 주신다는 걸 체감했다. 많이 서툴고 부족한 부분까지 우리 다이브가 이해해 주고 앞에서 응원을 보내주니 더 힘내서 무대에 임했다. 우리 노력을 알아주셨는지 관객분들의 환호와 응원이 인이어를 뚫고 들어와서 많이 놀라기도 했다. 5년, 10년, 20년이 넘어도 다이브와 함께한 순간을 오래도록 간직하며 언제나 변함없이 노래하고, 여러분께 힘이 되는 아이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리즈는 "이번 월드 투어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된 시간이었다. 멤버들과 서로 의지하고 연습에 매진하다 보니 더 돈독해지고 가족만큼 가까운 사이가 된 것 같다. 무대 위에서나 일상에서나 항상 우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다이브에게도 정말 고맙다. 또 이 마음을 직접 전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또 영광스럽게도 정말 큰 공연장에서도 무대를 펼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가을은 "큰 공연장에서 무대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 과연 객석을 채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공연장을 꽉 채운 다이브를 본 순간 걱정은 날려버리고 더 멋진 무대를 펼쳐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렇게 많은 분이 우리를 사랑해 주신다는 점에 놀랐다. 또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월드 투어에 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이야기했다.
레이는 "어렸을 때 도쿄돔에서 다른 아티스트의 무대를 보며 꿈을 커왔다. 빨리 꿈을 이루게 돼 영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 고향인 일본에서 공연을 펼칠 때마다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또 새로운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를 준 다이브에게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큰 무대에 설 아이브의 모습을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서는 "전 세계 다이브와 함께 웃으며 추억을 나눌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떤 무대를 보여드리면 좋아하실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모든 무대에 대해 호응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 또 울컥하기도 했다. 우리에게 좋은 추억,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첫 월드 투어는 끝났지만, 아이브와 다이브는 항상 함께 있으니 매일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이번 첫 월드 투어를 시작으로 다음 월드 투어에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무대로 가보지 못한 나라와 도시에 방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