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때 서울에 있는 공원에 가면 벌어지는 일

2024-09-14 12:49

함께여도 혼자여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공원 체험 프로그램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가위 한마당 행사에서 한 어린이가 엄마와 윷놀이를 즐기는 모습. / 연합뉴스 2023년 자료사진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가위 한마당 행사에서 한 어린이가 엄마와 윷놀이를 즐기는 모습. / 연합뉴스 2023년 자료사진
추석 연휴 때 꼭 먼 곳으로 여행할 필요가 있을까.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11개 공원에서 가족, 친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와 문화 체험부터 혼자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가족과 함께라면 서울의 공원에서 전통 문화를 체험하며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또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는 공원 투어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함께여도 혼자여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공원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보라매 가족정원사’는 가족이 함께 정원 그림책을 읽고 식물을 심어보는 가드닝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풍경가든에서 대표 식물을 직접 심고 자신만의 화분을 만들어보며 가족 간의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 참가비는 팀당 3000원이며 사전 접수가 필수다.

또한 ‘보라매 매력가든 투어’에서는 공원을 거닐며 식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직접 컬러 엽서를 만드는 체험도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해야 한다.

월드컵공원과 보라매공원, 문화비축기지에서는 보름달 관측, 가든 투어, 전통공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는 ‘추석 맞이 전통놀이 마당’이 열리며, 전래놀이지도사와 함께 투호, 제기차기, 딱지치기 같은 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전통 공예품을 제작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추석 보름달을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는 ‘어디에 떴나 월드컵 보름달’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천문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달을 관측하며 우주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남산공원과 용산가족공원에서도 추석을 맞아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남산공원에서는 ‘한가위를 즐기는 남산’ 프로그램을 통해 연, 제기, 딱지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남산 호현당에서는 한복을 입고 전통 인사법과 전래놀이를 배우는 체험이 제공된다.

용산가족공원에서는 잔디광장에서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를 시민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1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서울숲과 매헌시민의숲,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다양한 전통놀이와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숲에서는 윷놀이, 투호 던지기 등의 민속놀이뿐만 아니라, ‘나도 시민과학자’ 프로그램을 통해 가을에 피는 꽃과 생물을 관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18일에는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곤충표본은 어떻게 만들까’, ‘신나는 곤충탐사교실’이 운영된다.

서울식물원에서는 기획 전시 ‘리듬: 둘로 존재하는 것으로’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열리고,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식물원 투어 프로그램과 생태환경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8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북서울꿈의숲에서는 선비체험과 전통전래놀이 프로그램이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중랑캠핑숲 공원에서는 ‘중랑캠핑숲 오감체험’, ‘가족 생태나들이’ 등 가족 단위 맞춤형 힐링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