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영화 '베테랑' 제쳤다… 9년 만에 박스오피스 '1위' 차지한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

2024-09-14 16:50

개봉 첫날 극장가 휩쓴 한국영화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영화 '베테랑2'가 드디어 관객들과 만났다. 첫날 49만754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15년 개봉한 전작 '베테랑'의 오프닝 스코어인 41만4219명을 크게 초과했다.

배우 정만식. / CJ ENM
배우 정만식. / CJ ENM

'전편보다 뛰어난 속편은 없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9년 만에 돌아온 '베테랑2'는 개봉 전 시사회에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영화계에서는 '베테랑' 시리즈가 ‘신과함께’, ‘범죄도시’에 이어 1, 2편 모두 1000만 명 이상 관객을 모으는 '쌍천만' 작품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또한, 관객수 1341만 명을 동원한 전편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도 큰 관심사다.

류승완 감독이 속편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부당거래'(2010년), '베를린'(2013년), '모가디슈'(2021년) 등에서 보여준 완성도 높은 액션을 통해 기대를 모은다. 류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 “속편을 내놓는 데 9년이 걸린 이유는 전작의 성공을 그대로 답습할 수 없고, 동시에 새로운 시도를 추구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균형을 맞추는 데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베테랑2'는 새로운 시나리오와 함께 더욱 깊이 있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황정민은 “이번 작품은 1편의 에너지를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하며, 1편에서 착용했던 카키색 항공 점퍼를 그대로 입고 등장했다.

액션 장면의 스케일 또한 확장됐다. 남산에서의 추격 장면은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범인을 쫓는 열혈 형사의 고군분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비가 내리는 옥상에서의 전투 장면은 긴박함을 더해 이전 작품에서 보여준 액션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다.

관객들은 '베테랑2'에서 복수의 이야기를 통해 이전 작품과는 다른 절대 악인의 측면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서도철은 한층 더 심오한 캐릭터로 그려지며,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의 갈등과 내적 고민이 더욱 돋보인다. 이러한 전개는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하게 만든다.

개봉 직후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황정민의 연기와 류 감독의 연출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베테랑2'는 액션과 드라마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관객들은 짜릿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며, “올해 한국 영화 중 가장 극장에서 볼 만한 작품”이라는 후기가 이어졌다.

특히 베테랑2는 시청각적 요소가 어우러져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IMAX, DOLBY CINEMA, 4DX와 같은 특화관에서 관람한 관객들은 더욱 큰 현장의 생생함을 경험했다.

한편, '베테랑2'가 1편의 기록을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봉 첫날 관람객 수가 50만 명에 육박하며, 올해의 원픽 영화로 떠오른 '베테랑2'는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추석 연휴 첫날(14일) 박스오피스 순위>

1위. 베테랑2 - 49만7554명

2위. 룩백2 - 7532명

3위. 에이리언: 로물루스 - 6325명

4위. 안녕, 할부지2 - 4392명

5위. 우리가 끝이야 - 3566명

6위. 빅토리5 - 3183명

7위. 스픽 노 이블 - 3032명

8위. 소년시절의 너 - 2466명

9위. 사랑의 하츄핑5 - 2456명

10위. 오지: 사라진 숲을 찾아서 - 1968명

영화 '베테랑2' 스틸컷. / CJ ENM
영화 '베테랑2' 스틸컷. / CJ ENM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