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단이 공동명의 성명을 내고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등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배드민턴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배드민턴협회 조사 중간발표에서 밝힌바 김 회장과 김종웅 전무이사를 포함한 집행부가 일련의 횡령 및 배임 의혹에 연루되며, 배드민턴협회의 신뢰와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아울러 폭행, 폭언, 갑질 의혹 등의 추가 폭로가 계속됨에 따라 배드민턴협회의 명예가 크게 실추되고 있다. 이러한 사태는 선수 보호와 발전에 앞장서야 할 배드민턴협회가 오히려 선수들에게 상처를 주고, 배드민턴 팬들의 기대와 신뢰를 배반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부회장단 또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 배드민턴협회 정상화를 위해 김 회장, 김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동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 배드민턴협회의 운영 정상화와 배드민턴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이 바로 변화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다. 더 이상 개인의 실수로 배드민턴협회 전체의 신뢰가 무너지면 안 된다. 또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문체부는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안세영(삼성생명)의 작심 발언 이후 배드민턴협회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