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여행 가려는 사람들, 청주에서 꽃과 즐거운 시간 가질 수 있다"

2024-09-14 09:37

청주시 문암생태공원에 백일홍·버베나 만개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생태공원이 추석 연휴를 맞아 꽃 대궐로 변했다.

청주시 흥덕구 문암생태공원에 만개한 백일홍. / 청주시
청주시 흥덕구 문암생태공원에 만개한 백일홍. / 청주시

청주시는 지난 13일 문암생태공원에 심어진 백일홍과 버베나 등 20만본의 꽃들이 최근 만개했다고 밝혔다. 이 공원은 꽃들로 가득 차 있어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5월 기존 2700㎡ 규모의 튤립정원을 습지 건너 억새원으로 이전했다. 면적을 6000㎡로 2배 이상 늘린 후, 6월에는 백일홍과 버베나 등을 식재했다. 문암생태공원 입구 '플라워 가든' 조형물 옆에는 꽃폭포와 메주석을 활용한 화단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는 페튜니아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백일홍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로, 100일 동안 붉게 핀다는 뜻을 지닌다. 이 꽃은 10월까지 시들지 않아,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든다. 노란색, 자주색, 흰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청주시 흥덕구 문암생태공원에 만개한 버베나.  / 청주시
청주시 흥덕구 문암생태공원에 만개한 버베나. / 청주시

버베나는 작은 꽃이 무리를 지어 피는 모습이 귀여운 보랏빛 꽃이다. 6월부터 9월까지 피어나는 다년초 식물로, 이 꽃도 문암생태공원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문암생태공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공원 관계자는 "이번 연휴 동안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찾아 꽃들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지자체들이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지역 내 산책로 정비 및 조성에 나서고 있다.

전남 함평군 함평천 팜파스그라스 꽃길 전경 / 함평군
전남 함평군 함평천 팜파스그라스 꽃길 전경 / 함평군

전남 함평군이 함평천 주변 자전거길에 조성한 ‘함평천 팜파스 꽃길’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는 함평천 꽃길에 팜파스그라스가 만개해 군민과 인근 지역민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2.4㎞에 이르는 이 꽃길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조성됐다. 현재 만개한 상태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 꽃길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을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함평군은 이 꽃길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꽃길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또 함평천 꽃길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