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 교통상황 심각… 22톤 트럭 뒤엎었다

2024-09-14 09:31

추석 연휴 첫날, 대형 교통사고 발생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상황이 주목받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자료 사진. / 뉴스1
서해안고속도로 자료 사진. / 뉴스1

14일 새벽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목포 방향 당진 나들목 인근에서 1톤 화물차가 22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해 22톤 트럭이 옆으로 쓰러지며 적재돼 있던 퇴비 16톤이 도로로 쏟아졌다.

경찰에 따르면, 고장이 난 22톤 트럭이 2차로에 정차해 있었고, 이를 1톤 트럭이 그대로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22톤 트럭 운전자는 얼굴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쏟아진 퇴비로 1차로와 2차로가 막혀 일대 21km 구간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사고를 낸 1톤 트럭 운전자는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운전자의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추석 연휴 첫날 이른 아침부터 고향으로 내려가려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를 겪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서울 요금소에서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7시간 10분, 울산 6시간 40분, 목포 6시간 20분, 대구 6시간 10분 등으로 예상됐다.

반대로 주요 도시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차량의 소요 시간은 부산에서 5시간, 울산 4시간 30분, 목포 3시간 40분 정도로 예상됐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과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에서는 차량이 몰리며 속도를 내지 못했다. 경부고속도로 동탄 분기점에서 안성까지 21km 구간과 천안-천안휴게소 부근에서 17km 구간에서 정체가 심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평택-당진 부근에서 22.5km, 팔탄 분기점-발안 구간에서 10km 구간이 지체됐다. 이 밖에도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의 주요 구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공사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약 4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는 약 43만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 정체는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절정에 이르고, 오후 8시에서 9시경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