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수는...” 성범죄 논란으로 탈퇴한 태일의 근황이 전해졌다

2024-09-13 15:47

경찰, 구체적 혐의와 피해자 수는 공개하지 않아

성범죄 혐의로 고소돼 아이돌 그룹 NCT를 탈퇴한 가수 태일(30)이 검찰에 넘겨졌다.

그룹 'NCT' 출신 태일 / 뉴스1
그룹 'NCT' 출신 태일 / 뉴스1

서울방배경찰서는 13일 성범죄 혐의를 받는 가수 태일을 전날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혐의와 피해자 수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3일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28일 태일을 불러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소환조사 당일 태일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고소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M은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태일의 NCT 탈퇴를 밝혔다. 다만 SM은 태일이 받는 ‘성범죄 혐의’가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피해자는 성인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일의 사건은 대중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1994년생인 태일은 지난 2016년 SM의 아이돌 그룹 NCT의 유닛 NCT U로 데뷔해 메인 보컬로 활동해 왔다. 태일은 NCT와 산하 그룹 NCT 127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가 그룹 내에서 차지했던 위치와 인기를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은 NCT 팬덤 내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NCT는 태일의 탈퇴 후에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의 부재는 팬들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태일의 메인 보컬 역할을 대신할 멤버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NCT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고 있으며, 일부는 태일의 혐의가 명확히 밝혀지기 전까지는 그의 탈퇴가 성급했다는 의견도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행동 규범과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태일의 혐의가 확정될 경우, 그의 연예계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무혐의로 결론 날 경우, 태일이 다시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