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또 과음하셨나요? 지옥의 숙취 벗어나는 방법, 여기 있습니다

2024-09-18 00:05

꿀물, 비타민C, 콩나물국 등 숙취에 좋은 식품들

추석에 못 보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이면 술판이 벌어지는 것은 불문율이다. 그간 못 나눈 얘기, 고민, 속상했던 일 등 여러 이야기보따리를 푸는 데 술이 빠지면 섭섭할 정도다. 적당한 양의 술은 기분을 좋게 하고 분위기도 띄운다. 그러나 과음한 다음 날 찾아오는 숙취는 생지옥이나 다름없다. 숙취를 깨는 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Doucefleur-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Doucefleur-Shutterstock.com

1. 꿀물 한 잔

술을 마신 뒤 달콤한 꿀물 한 잔을 마시면 쓰린 속도 편해지고 술도 더 빨리 깬다. 꿀에 풍부한 과당이 알코올 분해를 돕고 숙취로 떨어진 혈당과 기력을 회복하기 때문이다. 꿀의 천연 과당은 술 마신 후 신진대사에도 좋다. 꿀의 효과를 빨리 보고 싶다면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2. 비타민C

비타민C는 알코올 분해 능력을 높이는 데 큰 효과가 있다. 과음한 다음에는 비타민C가 든 음료나 과일 주스가 좋다. 음료라서 흡수 효과가 빠르다. 귤이나 오렌지처럼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도 좋다.

3. 콩나물국

숙취에 시달리는 아침에 좋은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시원한 콩나물 해장국이다. 콩나물은 체내 열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고 활발한 수분 대사를 통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한다. 특히 콩나물에 풍부한 아스파라긴산이 간 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콩나물국에는 보통 북어도 들어가는데 이 북어에 함유된 글루타싸이온은 아세트알데히드로 인한 간의 손상을 막아준다.

4. 녹차

녹차에는 아스파라긴산, 알라닌, 카테킨 등 알코올 분해 효소를 돕는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 있다. 또 안토시아닌 등 간세포 손상을 막는 항산화 성분도 많아 간 회복에 제격이다. 숙취로 인한 두통에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카페인이 함유돼 있어 많이 마시는 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녹차가 싫다면 허브차나 감잎차 등도 도움이 된다.

5. 숙취 해소제

사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숙취 해소제다. 하지만 숙취 해소제를 먹을 때도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다.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별개로 술을 마시는 중간에 물을 계속 마셔주는 것이 숙취를 줄이는 데 더 좋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