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이웃 건물에 대변을 본 뒤 공용출입문 도어락에 묻히고 도주한 외국인이 붙잡혔다.
13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안성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인 4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
A 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15분께 안성시 연지동 소재 한 오피스텔 1층 복도에 대변을 본 혐의다. 이후 그는 휴지에 묻은 대변을 공용출입문 도어락에 덕지덕지 칠해 놓은 뒤 달아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변 보안카메라(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 씨의 인상착의와 도주 경로를 추적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나흘 만에 오피스텔 인근에 있는 A 씨 주거지에서 그를 발견하고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불법체류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도 자영업자가 가게 앞에서 발생한 대변 테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낳았다.
지난 7월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제보한 가게 업주 B 씨는 "오후 3시께 알바생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누군가 입구와 계단에 대변을 누고 갔다고 하더라. 그래서 가보니 사방팔방에 대변 테러가 되어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가게 앞 CCTV에는 가게로 들어오는 한 취객과 5분 뒤 가게에 들어오려다 신고하는 커플의 모습이 담겼다. 출동한 경찰은 취객을 귀가 조처했다.
B 씨는 경찰에 "취객이 하의를 벗고 있었고 주변에 대변이 있다면 당연히 가게 업주에게 연락하거나 조처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자 경찰은 "바지는 벗고 있었지만 우리가 판단하기에는 그 사람이 대변을 봤다고 보기 어려웠고 가게 관리하는 업주의 책임이다"고 했다.
B 씨는 "입구부터 계단까지 이리저리 싸지르고 그 계단에 바지를 벗은 채 앉아 있었는데 이게 어떻게 업주의 관리 소홀이냐. 직원을 더 뽑아서 1층에 세워놔야 하는 거냐"고 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