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에서 구더기가 우글거렸습니다...체중이 3kg이나 빠졌어요”

2024-09-13 14:12

“버거가 체중 감량을 도와줄 수 있다는 건 몰랐다”

미국의 한 여성이 맥도날드 버거에서 구더기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구더기들이 들끓고 있는 버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틱톡 계정에 올렸다. / 틱톡(@FresaConCrema313) 영상 캡처
미국의 한 여성이 맥도날드 버거에서 구더기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구더기들이 들끓고 있는 버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틱톡 계정에 올렸다. / 틱톡(@FresaConCrema313) 영상 캡처
미국의 한 여성이 맥도날드 버거에서 구더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해당 사건으로 심각한 구토 증상을 겪으며 체중이 3kg 줄었다고 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온라인판에 따르면 익명의 여성이 자신의 틱톡 계정에서 미국 내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빅맥을 주문한 후 끔찍한 상황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버거를 먹자마자 심한 복통을 느꼈다면서 이상한 낌새를 느껴 버거 번을 열어보니 작고 하얀 벌레들이 꿈틀대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버거를 먹은 직후 배가 아프기 시작했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몸이 이상해졌다고 했다. 그는 "빅맥에서 작은 구더기들을 발견했다. 벌레들이 다시 버거 안으로 기어 들어가는 걸 봤다. 내가 그걸 먹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여성이 올린 영상엔 구더기 수십여 마리가 버거 패티 위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들어 있다.

여성은 극심한 메스꺼움과 복통으로 인해 체중이 약 3kg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5분마다 화장실을 가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생 이렇게 아파본 적이 없다. 맥도날드가 체중 감량을 도와줄 수 있다는 건 몰랐다. 병원에 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맥도날드 제품에서 구더기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영국의 한 여성이 맥도날드 매장에서 해시 브라운을 먹다 구더기로 의심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22년엔 또 다른 영국 여성이 맥도날드 매장에 있는 케첩 디스펜서에서 구더기가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영국 식품표준청(FSA)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매년 약 240만 건의 식중독 사례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영국 경제에 최대 90억 파운드(약 15조 7000억원)의 손실을 끼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매년 약 4800만 명의 미국인이 식중독에 걸리며, 이 중 12만 8000명이 입원하고 3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