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부르더라...?” 헷갈리는 친인척 ‘호칭’ 총정리

2024-09-17 00:05

헷갈리는 친인척 호칭 총정리

친인척 사이의 호칭은 한국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족의 관계를 정확히 나타내고, 서로의 위치를 명확히 구분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인척 호칭은 결혼 후와 전 등 상황에 따라 복잡하게 나뉘는 만큼 헷갈리기 쉽다. 자주 혼동되는 호칭들과 올바른 사용법을 정리해 봤다.

한복을 차려입고 나들이 나온 가족 / 뉴스1
한복을 차려입고 나들이 나온 가족 / 뉴스1

먼저 부모의 형제자매에 대한 호칭을 살펴보자. 아버지의 형제는 ‘삼촌’, 누나는 ‘고모’로 부른다. 반대로, 어머니의 형제는 ‘외삼촌’, 누나는 ‘이모’로 부른다. 이 두 쌍의 호칭은 혼동하기 쉬운 부분 중 하나이다. 삼촌과 외삼촌, 고모와 이모는 각각 다른 부모를 기준으로 구분된다.

그다음 부모님의 사촌에 대한 호칭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버지의 사촌은 ‘큰아버지’ 또는 ‘작은아버지’, ‘큰어머니’ 또는 ‘작은어머니’로 불린다. 어머니의 사촌은 ‘외삼촌’ 또는 ‘외숙부’, ‘외숙모’로 호칭한다. 이러한 호칭은 가끔 사촌 형제자매와 헷갈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 사위와 며느리에 대한 호칭도 중요한 부분이다. 자녀의 배우자는 ‘사위’와 ‘며느리’로 부른다. 예를 들어, 아들의 아내는 ‘며느리’, 딸의 남편은 ‘사위’라고 부른다. 이 호칭은 가정 내에서 관계를 명확히 하고, 서로에 대한 예의를 표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형제자매의 자녀들에 대해서는 ‘조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여기서도 세부적인 구분이 있다. 조카 중에서도 형제의 자녀는 ‘조카딸’ 또는 ‘조카아들’로 부르고, 자매의 자녀는 ‘외조카딸’ 또는 ‘외조카아들’로 구분된다. 이렇게 구분하여 부르면 가족 간의 관계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호칭도 잊지 말자. 아버지의 부모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어머니의 부모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로 부른다. 이러한 구분은 조부모와 외조부모 간의 차이를 명확히 하고, 서로 다른 가족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결혼 후에는 특히 혼동할 수 있는 호칭들이 많다. 내가 남성(남편)인 경우, 아내의 남자 형제는 나이와 관계없이 '처남'이라고 부른다. 아내의 오빠거나 나보다 나이가 많을 경우 '형님'으로 불러도 무방하다.

아내 오빠의 처에게는 '아주머니' 혹은 '아주머님'이라고 부르면 된다. 아내 남동생의 처는 '처남댁', 아내의 언니는 '처형', 처형의 남편은 '형님', 나이가 어릴 경우 '동서'라고 부른다.

아내의 여동생은 '처제', 처제의 남편은 '동서', 'O 서방'이라고 흔히 부른다.

반대로 내가 여성(아내)인 경우, 남편의 형은 '아주버님', 아주버님의 아내는 '형님'이라고 부른다. 남편의 남동생(시동생)은 미혼인 경우 '도련님', 기혼인 경우 '서방님'으로 부른다. 시동생의 아내는 '동서'라고 부르면 된다.

남편의 누나는 '형님', 남편 누나의 남편은 '아주버님'이라고 부르면 된다. 남편의 여동생은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아가씨'라고 부른다. 시여동생의 남편은 '서방님'이라고 부르면 된다.

형제자매의 배우자를 부르는 호칭도 헷갈리는 표현 중 하나다. 형의 아내는 '형수, 형수님, 아주머니, 아주머님' 중 하나로 부르면 된다. 남동생의 아내는 '제수씨, 계수씨', 누나의 남편은 '매형, 자형, 매부', 여동생의 남편은 'O 서방, 매부, 매제' 중 하나로 부르면 된다.

여성의 경우 오빠의 아내는 '새언니, 언니', 남동생의 아내는 '올케', 언니의 남편은 '형부', 여동생의 남편은 'O 서방, 제부'라고 부른다.

친인척 호칭은 단순한 용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한국 사회에서는 이러한 호칭을 통해 가족 간의 관계를 존중하고, 서로에 대한 배려를 표현한다. 다양한 호칭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것은 가족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서로의 위치를 명확히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