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와 맞물려 개봉한 영화 '베테랑2'가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반가운 귀환을 알리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와 함께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바로 '베테랑' 시리즈 3편에 대한 이야기다. 과연 '베테랑3'는 제작될 것인가. 만약 제작된다면 어떤 내용이 담길까?
'베테랑' 시리즈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은 최근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베테랑3'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했다. 이데일리, OSEN 등에 따르면 그는 "가감 없는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이미 구상해 둔) 명확한 이야기는 있다"고 밝혔다. 이 말은 많은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그는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 해치(극 중 연쇄살인범)가 왜 이렇게 됐느냐에 대한 서사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말은 '베테랑' 시리즈 팬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요소가 아닐 수 없다. 해치와 관련된 이야기 배경이 드러날 것이라는 역대급 힌트를 던진 류 감독이다.
류 감독은 "아마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베테랑' 1편에 아주 중요히 등장했던 인물이 해치와 관련이 있다"는 깜짝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같은 시리즈들끼리의 연결고리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흥미로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하지만 그 역시 ‘베테랑2’가 잘 돼야 볼 수 있는 이야기"라며 '베테랑2' 흥행 여부가 3편 제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해인, 황정민 선배와 이야기는 많이 나눴다. 다만 지금 상태에서 작품 형태가 다르게 갈 가능성도 있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3편이 제작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그러면 서도철이 환갑이다"라는 재치 있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해인 배우, 황정민 선배와도 이야기했다. 형태는 여러분들의 생각과 다르게 갈 수 있는데, 이야기는 있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매일경제 등에 따르면 황정민 역시 3편에 대한 언급을 하며 "만약 ‘시즌3’가 나온다고 해도, 그 뒤의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도, 황정민은 늙을지언정 서도철은 늙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한 바 있다.
지난 13일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가 속한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