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하다…13일 현재 울릉도 비 피해 상황, 46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

2024-09-13 10:04

행정안전부·경상북도가 파악한 울릉도 비 피해 현황

13일 울릉도 비 피해 상황이 전해졌다.

지난 11~12일 울릉도에는 46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큰 피해가 났다.

지난 12일 오후 울릉도 도로에 빗물과 함께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는 모습. 11~12일 울릉도에는 46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큰 피해가 났다. / 울릉군 제공-연합뉴스
지난 12일 오후 울릉도 도로에 빗물과 함께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는 모습. 11~12일 울릉도에는 46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큰 피해가 났다. / 울릉군 제공-연합뉴스
13일 연합뉴스는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가 파악한 울릉도 비 피해 현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울릉도에는 전날(12일) 시간당 70㎜ 폭우가 쏟아졌다. 11∼12일 이틀 새 누적 강수량은 308.7㎜로 기록됐다.

13일 울릉도에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오는 14일까지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번 폭우로 울릉순환로 사동3리∼통구미, 울릉터널∼118 전대, 도동∼저동 등 3개 구간 도로 통행이 사면 붕괴와 토사 유출로 통제됐다. 관계 당국은 9개 지점에서 토사 유출과 도로 4곳에서 낙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상수관로 2곳이 파손돼 1578가구(주민 5199명)가 전날(12일) 오후 6시까지 한때 일시 단수를 겪었다. 현재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76가구에는 생수가 공급됐다. 모텔 1곳과 식당 2곳, 상가 1곳 등 사유 시설 4곳도 부분 침수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현황은 전날 오후 11시 잠정 집계 기준으로 추가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경상북도는 전했다.

13일 오전 4시까지 귀가하지 못하고 대피한 울릉도 주민은 187명(106세대)으로 민간 숙박시설 등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대피 현황은 729명(449세대)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상청은 울릉도·독도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12일 오후 9시를 기해 해제한다고 밝혔다. 포항 등 16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