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구치소에 갇힌 아프리카TV BJ 세야... 다른 BJ들도 떨고 있다

2024-09-13 08:21

아프리카TV BJ 대규모로 체포될 가능성도

아프리카TV BJ 세야 / 세야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BJ 세야 / 세야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BJ 세야(35·본명 박대세)가 마약 투약 사실을 고백한 뒤에도 추가로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야가 구치소에 갇혔다. 경찰이 수사를 확대한 까닭에 함께 마약을 투약한 아프리카TV BJ들이 대규모로 체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12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세야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세야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인 김강패(33)로부터 케타민 등 마약류를 건네받아 자기 집 등에서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2008년부터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해온 세야는 지난해 3월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류 투약 사실을 공개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혔고 실제 수사를 받았다.

세야는 최근 '인터넷 방송인 집단 마약 의혹'이 불거지자 "(자수하겠다고 한) 그 이후 나쁜 것 절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튜브 커뮤니티에서 다음과 밝혔다.

“글을 써야 할 것 같아 한 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이 내용은 1년 6개월 전 아프리카에서 말을 다한 내용들이며 유튜브 개인 방송할 때도 간간이 다시는 그런 실수 반복하지 않는다며 엄청 후회한다며 얘기해왔던 내용입니다. 지금 이슈들과 기사들이 많은데요. 1년 6개월 전 생방송 때 자백하고 내일 경찰서 가서 자수를 하겠다고 하고 경찰서를 다녀왔고, 그때부터 계속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1년 6개월 전 일이 다시 재조명된 겁니다. 그 이후 나쁜 거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 해서 과거의 잘못이 잘못이 사라지지 않죠.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리고 게임 방송을 할 때 제가 1년가량 머리를 안 자른 적이 있는데 그것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의지였습니다. 언제든 모발 검사를 해도 안 한다고 자신이 있었습니다. 전 지금도 언제든 모발이나 소변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이후 절대 안 하니깐요. 살면서 제일 후회한 일입니다. 다신 그런 실수 안 합니다.”

1년 6개월 전 마약을 투약했다고 라이브 방송에서 자백한 뒤로는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연합뉴스는 경찰이 세야가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질 수도 있을 듯하다. 경찰은 세야 말고도 또 다른 아프리카TV BJ와 이들의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20여명의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김강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세야가 김강패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아 함께 투약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야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김강패는 지난달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돼 지난 10일 재판에 넘겨졌다. 김강패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여러 차례 지인 집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을 투약하고 수천만 원 상당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아프리카TV BJ 세야 / 세야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BJ 세야 / 세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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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