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죽곡면 태안사 일원에 총사업비 1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수막 타워와 물탱크, 기계실 등 ‘산불소화시설’을 구축했다.
태안사는 적인선사탑 등 6개의 보물이 있는 곡성에서 가장 큰 사찰이다. 반면, 소방서와 20km 이상 떨어져 있어 산불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번, ‘산불소화시설’구축으로 예상치 못한 산불 발생에 따른 안전을 확보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산불소화시설 설치사업’으로 태안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안전과 사찰 내 보물, 산림자원 보호 등, 산불 발생 시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봄, 가을철 건조한 날씨에는 사전에 산불 발생 위험을 낮추는 등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불소화시설’은 산불 발생 시 헬기나 진화차가 도착하기 이전 산불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시설로, 전남도 내 18개가 구축돼있다. ‘수막 타워’는 나무보다 높은 위치에서 360도로 회전해 스프링클러 형식으로 물을 분사할 수 있는 타워형 살수 장치로, 반경 40m까지 물을 분사할 수 있다. 함께 설치된 ‘물탱크’에는 40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어, 산불 발생 시 수막 타워를 통해 40분 동안 물 분사가 가능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