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석 연휴 동안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병의원과 약국을 지원한다.
12일 서울시는 추석 전후 3일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에 운영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조건은 1일 기준 4시간 이상 운영하고, 해당일에 참여가 확인된 기관이다.
병·의원은 4시간(1일 기준)에 30만 원, 8시간 50만 원이고,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경우 5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약국은 4시간(1일 기준)에 20만 원, 8시간은 30만 원이며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경우 2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추석 기간 동안 2500개의 병의원과 약국이 문을 열 예정"이라며 "서울시가 앞장서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들이 추석 연휴 동안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시는 추석 연휴 동안 응급 환자들을 위해 24시간 응급의료 체계를 가동하고, 경증 환자들이 쉽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 약국' 1만 2000여곳을 지정해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휴 기간 동안 서울에는 일 평균 1184개의 병의원과 1306개의 약국이 문을 연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긴급한 상황에서도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소아 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와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가 24시간 운영된다. 또한, 소아 경증 환자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13개소도 운영된다.
서울시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추석 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된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0개소로 총 69개 응급의료기관이 가동된다.
또한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모든 보건소가 추석 당일에 정상 진료하며, 추석 전후 4일 동안 권역별 인력의 절반씩 비상진료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립병원 7곳 중 서울의료원과 동부, 보라매, 서남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서울의료원과 북부, 동부, 서북, 서남병원은 추석 당일에도 운영하며, 그 외 병원도 16~18일 내과, 가정의학과 등 외래진료를 한다.
연휴 기간 동안 문 여는 병의원, 약국에 대한 정보는 '2024 추석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과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로는 국번 없이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락하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같은 '안전상비의약품' 13개 품목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7310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안전상비의약품은 시 2024 추석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 내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