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일본과 격돌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일본축구협회와 협의를 통해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26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여자축구 A매치 기간에 열린다. 킥오프 시간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양 팀은 해당 경기 외에도 일본 치바의 일본축구협회 훈련장(JFA 유메 필드)에서 비공개 연습경기도 계획하고 있다. 연습경기는 오는 29일 진행 예정이다.
일본은 현재 FIFA 여자 축구 랭킹 7위에 오른 강팀이다. 지난해 FIFA 여자 월드컵과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모두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4승 11무 18패로 열세에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22년 7월 일본 가시마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경기로, 한국은 1-2로 패배했다. 반면 마지막 승리는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경기로, 당시 조소현과 전가을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공식 대회가 아닌 친선경기로 일본과 맞붙는 것은 2011년 일본 에히메에서 열린 경기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지난 2월 체코, 포르투갈과의 친선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고, 6월에는 미국과의 원정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현재 한국 여자대표팀은 감독 공석 상태다.
지난 6월 콜린 벨 감독과의 계약이 종료된 후,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일본과의 친선경기는 감독 없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선수단의 조직력과 경기력이 더욱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