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분리배출해야 하는 '명절 쓰레기'…대표적인 5가지

2024-09-17 00:05

명절에 쏟아지는 포장재와 음식물 쓰레기 배출 방법

명절이 되면 가족, 친지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뿐만 아니라 선물 교환, 음식 준비 등으로 인해 평소보다 많은 쓰레기가 발생한다. 특히 명절에 쏟아지는 포장재와 음식물 쓰레기는 종류도 다양하고 처리도 까다롭다. 이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들을 제대로 분리배출하지 않으면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명절에 자주 발생하는 쓰레기 중 어떤 것들을 특히 주의해서 분리해야 할까? 대표적인 5가지를 살펴보자.

명절 기간 동안 쏟아져 나온 재활용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 / 뉴스1
명절 기간 동안 쏟아져 나온 재활용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 / 뉴스1

먼저 명절 선물 세트 포장에 흔히 사용되는 스티로폼은 그 자체로는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이지만, 부착된 라벨이나 테이프가 그대로 남아 있으면 재활용이 불가능해진다. 과일이나 육류 선물 세트 포장에 사용된 스티로폼 박스는 표면에 테이프와 송장 스티커를 제거하고, 음식물 찌꺼기가 묻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세척한 후 배출해야 한다. 세척 후에도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으면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또한,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해서 배출하는 것이 좋다.

과일이나 선물 세트를 감싸는 비닐 포장재는 명절 후 흔히 볼 수 있는 쓰레기 중 하나다. 비닐은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이지만, 오염된 상태에서는 재활용이 어렵다. 명절 음식물이나 기름기가 묻은 비닐은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하며, 깨끗한 비닐만 재활용함이 원칙이다. 또한, 비닐 안에 음식물이 남아 있거나 이물질이 묻어 있다면 세척 후 건조한 상태에서 배출해야 한다. 특히 여러 겹으로 된 복합재질의 비닐 포장은 재활용이 불가하므로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한다.

명절 음식이나 선물 세트에서 사용된 플라스틱 용기도 올바르게 분리배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세척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재활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음식물이 묻어 있는 플라스틱 용기는 재활용 처리시설에서 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깨끗이 씻은 후 배출해야 한다. 또한, 플라스틱 용기와 뚜껑이 다른 재질로 되어 있을 경우, 각각 분리해 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투명한 페트병은 라벨을 제거하고, 라벨이 잘 분리되지 않는 경우 칼집을 내서 제거해야 한다.

명절에는 술이나 잼, 소스류를 담은 유리병이 많이 배출된다. 유리병은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이지만, 병에 붙어 있는 라벨이나 뚜껑은 제거해야 한다. 유리병 안에 음식물이 남아 있거나 액체가 남아 있을 경우 세척하여 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깨진 유리병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며, 위험하므로 신문지 등으로 감싼 후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유리병은 투명, 갈색, 녹색으로 색깔에 따라 분리배출하는 것이 원칙이며, 뚜껑 역시 플라스틱 재질이면 플라스틱으로, 금속 재질이면 고철로 각각 분리하여 버려야 한다.

명절 선물 세트를 감싸는 고급 종이 포장재는 일반 종이와 달리 코팅 처리된 경우가 많다. 금박이나 은박, 비닐 코팅이 된 종이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며,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한다. 또한, 일반 종이 포장재도 테이프나 스티커가 붙어 있다면 이를 제거한 후에 배출해야 한다. 종이 상자 안에 들어 있는 완충재나 플라스틱 트레이 등은 다른 재질이므로 분리해 배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종이류는 깨끗한 상태에서만 재활용이 가능하므로, 오염된 종이는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