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증가하는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이에 대한 부산의 대처법

2024-09-12 14:40

'AI 인체감염증 발생 대응 안내서' 제작 배부해 감염병 대응 훈련에 활용할 예정

부산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대처에 나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달걀.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달걀. / 뉴스1

부산광역시는 12일 조류인플루엔자 인체 감염 예방을 위한 'AI 인체감염증 발생 대응 안내서'를 제작해 배부했다고 밝혔다.

이 안내서는 오는 24일 부산시 감염병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2024년 신종·재출현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 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은 AI의 인체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야생 조류나 가금류에서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인체 감염은 AI에 감염된 가금류와 접촉이나 감염된 조류 배설물 및 분비물에 오염된 사물과의 접촉을 통해 발생한다.

잠복기는 2~7일(최대 10일)이며, 결막염, 발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시에는 구역,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과 신경학적 증상도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폐렴, 급성호흡기부전 등 중증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현재까지 인체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를 이용하는 등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이소라 부산광역시 시민건강국장은 "AI 인체감염증은 아직 국내 발생 사례가 없지만, 바이러스 변이로 인해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있다"며 "시는 선제적으로 AI 인체감염증 발생 대응 안내서를 제작하고, 유행 초기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