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에 267만 명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한다. 공항에서 물건을 분실했을 때 알아두면 좋을 행동 지침을 소개한다.
이번 추석 연휴 땐 인천공항에 하루 평균 20만 1000명, 총 120만 4000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추석 연휴 최다 기록이다.
이용자가 많은 만큼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순식간에 물건을 잃어버릴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엔 뭐가 있을까.
우선 경찰청 유실물 통합 포털에 들어가 분실 일자와 장소, 물품을 조회해 보자. 분실물 등록하는 기관별 시스템이 경찰청 시스템과 통합됐기 때문에 잃어버린 지 꽤 됐다면 유실물 통합 포털에 올라와 있을 수도 있다.
다만 어떤 것을 잃어버렸느냐에 따라 찾는 방법도 다르다. 면세점에서 산 술이나 담배 등 과세 대상 분실물은 관세청 분실물 조회 시스템(UNI-PASS)에, 그 외 여건이나 신분증 등 비과세 대상 분실물은 '경찰청 유실물 통합 포털'에 등록된다.
혹시라도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세관, 경찰, 공항 유실물 관리소 등 어느 곳으로 전화하든 분실물 조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마저도 번거롭다면 직접 경찰청 유실물 통합 포털에 들어가 검색하면 된다. 자신이 잃어버린 물건과 유사한 물품이 검색 결과로 나올 경우 화면 아래 연락처로 전화해 자신의 물건이 맞는지 확인하면 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공항 보안 구역 내 발생 분실물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2년 8948건에서 지난해 3만 2681건으로 무려 3.6배나 늘었다.
특히 비과세 물품의 분실이 많아지고 있다. 2022년 6454건에서 지난해 2만 8552건으로 4.4배 늘었다. 그에 비해 과세 대상 물품 분실은 2022년 2484건에서 지난해 4129건으로 1.6배 증가했다. 전체 비중으로 볼 때 비과세 물품 분실이 대부분(87.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