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해외여행 트렌드' 3위 대만, 2위 베트남, 1위는...

2024-09-12 10:27

클룩, 추석여행 트렌드 분석…동북아 지역 강세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일본 소도시 여행 예약이 급증했다.

인천국제공항에 몰린 사람들 / 뉴스1
인천국제공항에 몰린 사람들 / 뉴스1

12일 글로벌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은 '2024 추석 연휴 해외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클룩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14~18일) 예약이 가장 많은 여행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이어 베트남, 대만, 홍콩, 태국 순이다.

특히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올해 예약 증가율이 높은 곳은 중국(170%), 마카오(146%), 대만(46%) 등 동북아 지역이다. 클룩은 한국인들이 꾸준히 많이 찾고 있는 일본 외에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가깝고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을 찾는 이들 중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도쿄, 오사카, 삿포로, 후쿠오카 등 대도시를 제외한 소도시 매출이 23% 증가했다.

후지산 / Mingkwan Doilom-shutterstock.com
후지산 / Mingkwan Doilom-shutterstock.com

최근 직항편이 취항해 우리나라에도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맑고 투명한 바다로 유명한 신비의 섬 '미야코지마'의 예약 수는 14배 증가했고 후지산 근교 야마나시현은 5.3배, 오키나와 나하 지역은 4배 이상 늘었다.

소도시 여행 수요는 대만에서도 나타났다. 수도 타이베이의 근교 도시 타이중과 이란 예약은 지난 추석 연휴 대비 각각 76%, 146% 증가했다.

한편 추석 연휴기간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120만 4024명(일평균 20만 671명)으로 예상된다. 역대 추석 연휴 최다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아울러 올 추석 연휴 클룩의 예약 상위 50개 상품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는 '모빌리티'(교통수단)로 44%를 차지했다. 그중 △간사이 공항 난카이 라피트 익스프레스 △타오위안 공항철도 MRT △도쿄 지하철 티켓 등 공항과 시내간 이동이나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티켓 구입이 많았다.

또 '이심'(eSIM)은 추석 연휴 기간 클룩 전체 예약의 8.3%를 차지하기도 했다. 클룩은 지난달 기존의 QR코드 활성화 이심과 달리 애플리케이션에서 바로 활성화되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클룩 트래블 이심'(eSIM)을 출시한 바 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일본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가까운 곳에서 새로운 여행지를 찾고 경험하려는 시도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