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글로벌 메가 히트작 '브리저튼'의 새 시리즈인 시즌 4 주인공으로 한국계 여배우 하예린이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은 지난 11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이날 넷플릭스 코리아는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 시즌 4에 소피로 함께 하게 된 하예린을 소개합니다. 따뜻하게 환영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겨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내용은 '브리저튼' 공식 계정에도 영어로 소개됐다.
하예린은 '브리저튼' 시즌 4에서 주인공인 베네딕트 브리저튼(루크 톰슨)의 연인 소피 베켓 역할을 맡는다. 소피는 가문 사생아로 아버지 집에서 자랐으나 정식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시즌 4 주인공인 베네딕트 브리저튼은 이전 시즌에서 자유로운 사랑을 추구하며 방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예린이 연기할 소피 베켓은 이러한 베네딕트의 연인으로 등장해 극의 중심을 이룰 예정이다.
하예린은 연극계 대모로 알려진 배우 손숙의 외손녀인 것으로 밝혀져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한국계 호주 배우인 하예린은 연기 경력을 차곡차곡 쌓으며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 등에 출연해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렸다.
2022년 뉴스1 인터뷰에서 하예린은 외할머니인 손숙에 대해 "외할머니께서 제 데뷔를 너무 자랑스러워하신다. 오늘도 '너는 손숙의 손녀가 아니라 내가 하예린의 할머니가 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연기와 관련된 조언에 대해서는 "할머니가 피드백을 주시지는 않지만, '잘했다'거나 '열심히 했다'고 말씀하신다"고도 밝혔다. 그는 "할머니가 같이 어떤 작품을 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으신 것 같다"며 한국에서 기회가 생기면 꼭 해보라 하셨다고도 덧붙였다.
'브리저튼'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말 첫 시즌 공개 후, 이 시리즈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시리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화려한 의상, 시대극 특유의 고전미와 현대적인 요소의 절묘한 조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브리저튼'은 레이디 휘슬다운의 익명의 소문지와 함께 상류층 사회의 로맨스와 갈등을 다룬 시대극으로, 고전적인 배경 속에서도 현대적인 시각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다양한 인종의 배우들이 주요 역할을 맡으며, 역사적 배경을 재해석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과 현대적 감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