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고 날 뻔...서울 고려대 앞 도로서 '땅꺼짐' 발생 (사진)

2024-09-12 07:51

오전까지 인근 도로 차량 통행 제한될 듯

서울 고려대 앞 도로서 땅꺼짐(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서울 고려대역 인근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도로에서 가로 0.6m, 세로 0.9m, 깊이 1m 크기의 땅꺼짐 현상이 나타났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나 차량 파손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사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도로 임시 복구는 완료된 상태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비가 그치면 도로포장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고 현장 / 유튜브, KBS News 캡처
사고 현장 / 유튜브, KBS News 캡처
사고 현장 / 유튜브, KBS News 캡처
사고 현장 / 유튜브, KBS News 캡처

복구 작업으로 인해 이날 오전까지 인근 도로 차량 통행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사업소는 도로 아래 공동이 발생해 땅꺼짐 현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땅꺼짐 사고가 발생해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연희동 도로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통째로 싱크홀에 빠져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나 서울시가 연희동 일대를 특별점검하기도 했다.

문제는 비단 땅꺼짐 사고뿐만 아니다. 서울 내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발생한 도로 파임(포트홀)이 3년여간 1만 90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의힘 이경숙 서울시의원(도봉1)이 서울시설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1년∼2024년 7월 공단이 관리하는 자동차 전용도로서 도로 파임이 1만 8820건이 발생했다.

대체로 비가 많이 온 해에 포트홀 발생도 잦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년여간 도로 파임 사고 배상 요청은 376건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인과관계 불충분으로 배상 불가 판정을 받은 경우는 268건에 달했다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이 의원은 "싱크홀 못지않게 포트홀도 위험하다"며 "제대로 된 사후 조치를 통해 포트홀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을 줄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