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쉽다… 큰 기대 모았던 '이 선수', 결국 A매치 데뷔 무산

2024-09-11 17:18

K리그 신예들, A매치 데뷔 불발

강원FC에서 맹활약 중인 신예 양민혁이 끝내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양민혁뿐만 아니라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정호연(광주FC)도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들은 모두 홍 감독이 선발한 선수들로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강원FC 양민혁. / 연합뉴스
강원FC 양민혁. / 연합뉴스

양민혁은 특히 주목받는 선수였다. 2006년생 고등학생인 그는 K리그에서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마치고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예정인 양민혁은 이번에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으며, 대표팀 첫 발탁 시기는 손흥민보다 빨랐다.

홍 감독은 과거와 달리 폭넓은 선수 기용을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다. 팔레스타인전과 오만전에서 홍 감독은 기존 주축 선수들과 베테랑들을 주로 기용했다.

홍 감독은 팔레스타인전에서 정호연을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으나 기회를 주지 않았고, 오만전에서는 양민혁이 교체 명단에 올랐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최우진은 두 경기 모두 벤치에 앉지도 못했다.

홍 감독은 현재 '세대교체'라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신예들을 직접 선발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가 높았다.

양민혁은 대표팀 발탁 당시 “영광스러운 일이다. 막내로서 형들에게 빨리 적응해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으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한국은 전반 10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2분, 오만의 프리킥 상황에서 하비브 알 사디가 올린 크로스를 아흐메드 알카미시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기는 1-1로 동점이 됐다.

후반전에도 한국은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37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한국이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10분,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주민규가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경기는 3-1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한국은 오만을 상대로 승리하며 2026년 월드컵 예선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9일 오만 무스카트 시티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9일 오만 무스카트 시티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