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남자 아르바이트생(편돌이)이 중년 여성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진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아줌마한테 성추행당했다'는 제보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편돌이인 글쓴이 A 씨는 "(아주머니가 나를) 껴안고 깨물고 신체접촉하고 다 당했다"며 "괜히 역으로 신고당할까 봐 가만히 있었다"고 성범죄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고 진술서를 받았다"며 "합의금을 얼마 불러야 하나"고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A 씨가 공개한 편의점 내 보안카메라(CCTV) 영상 캡처 사진을 보면 한 아주머니가 A 씨가 서 있는 계산대 안으로 들어와 A 씨를 한쪽 구석으로 몰아세운다.
A 씨와 눈을 마주한 아주머니는 그의 가슴팍에 양손을 얹더니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이어 A 씨 하반신에 올라타더니 왼쪽 다리를 계산대 위에 올려놓는 대담함도 보였다.
사진으로 봐서는 이 아주머니가 성추행하는 건지 싸움하는 건지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A 씨는 "경찰 말로는 성추행 입증하기 어렵다고 한다"며 글을 맺었다. 이후 A 씨는 게시글에서 사진을 삭제한 상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게 입증이 힘들다면 도대체 여자가 당했을 땐 뭐로 입증했나", "무슨 상황인 거지?", "쥐 패는 거 아니냐?", "남자는 왜 가만히 있지?"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온라인에선 예민한 사안인 만큼 중립 기어를 박고 상황을 지켜보자는 반응이 강하다.
성추행을 당한 성별은 꼭 여성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난해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제보된 피해 사례를 보면 한 남성은 "고등학교 다닐 때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 아주머니 무리가 "얘 맛있겠다"라는 말을 하더라. 뒤돌아보면서 나랑 다시 눈이 마주쳤는데 자기들끼리 나를 보면서 키득 키득거렸다"고 주장했다.
다른 남성은 "알바 중에 손님인 여성이 내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치근덕거리다가 거부당하자 내게 적반하장 화를 낸 적도 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참고 넘어간 적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