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대응? 웃기고 있네”… '학폭' 의혹 안세하, 2차 폭로까지 등장했다

2024-09-11 09:42

최초 폭로자 동생 B 씨 “학폭 장면 목격했다”

배우 안세하가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폭로자들의 증언이 잇따르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초 폭로자 A 씨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B 씨가 등장해, 형이 겪은 피해를 추가로 폭로하며 사건 진위에 대한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배우 안세하. / 뉴스1
배우 안세하. / 뉴스1

B 씨는 "형이 당시 학교에서 소위 '짱'으로 불리던 안세하와 일진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며 "형이 나중에 그 사실을 이야기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안세하 소속사 측의 강경 대응 방침에 대해 "웃기고 있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앞서 최초 폭로자인 A 씨는 자신이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중학교 시절 안세하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지난 9일 폭로했다.

A 씨는 "안세하가 당시 덩치가 크고 힘이 셌으며, 일진 무리의 중심 인물이었다"며 "특히 3학년 때 급탕실로 불려가 집단 괴롭힘을 당했고, 억지로 싸움을 강요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세하가 깨진 유리 조각을 들고 나를 위협하며, 싸우지 않으면 더 심한 괴롭힘을 줄 것처럼 겁을 줬다"고 주장했다.

A 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증언도 나왔다. 현직 교사로 근무 중인 A 씨의 동창 C 씨는 "당시 급탕실 사건을 기억하는 친구들이 많다"며 "안세하와 그의 일진 무리가 A 씨를 집단 구타하고 억지로 싸움을 시켰다"고 말했다. C 씨는 자신의 학폭 방관 경험을 언급하며 "25년 전 방관자로 남았던 자신이 이번에는 법정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 씨는 "현재 학교폭력 사건을 담당하는 생활부장 교사로 일하면서, 과거에 학폭을 방관했던 내가 부끄럽다"며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그는 안세하 소속사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추가 폭로와 증언이 잇따르며 안세하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졌다. 안세하의 소속사 후너스 엔터테인먼트는 "안세하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허위 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지난 10일 밝힌 바 있다. 또한 소속사는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고, 사이버 수사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며 강력한 대응 의사를 밝혔다.

한편, 안세하의 지인들도 등장했다. 한 지인은 스포츠조선에 "안세하는 학창 시절 어려운 친구들을 돕던 사람이었고, 폭력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안세하는 2011년 연극 ‘뉴 보잉보잉’을 통해 데뷔한 이후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킹더랜드’, 영화 ‘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에 아내와 함께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배우 안세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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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