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또 해냈다…피파랭킹 '133위' 인니, '24위' 호주 상대로 무승부

2024-09-11 00:54

인도네시아, 호주 상대로 승점 1점

신태용 감독이 해냈다. 피파랭킹 113위 인니가 24위 호주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을 따냈다.

전화 통화하며 기자회견 참석하는 신태용 감독.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전화 통화를 하며 참석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오는 28일 호주와 16강전을 치른다. / 뉴스1
전화 통화하며 기자회견 참석하는 신태용 감독.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전화 통화를 하며 참석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오는 28일 호주와 16강전을 치른다. / 뉴스1

10일 오후 9시(한국 시각)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는 강력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호주를 상대로 선전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2경기 연속으로 승점을 쌓았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월드컵 3차 예선에 진출한 팀이다. 6일 첫 경기에서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겼다. 현재 2무로 승점 2점을 기록하며 C조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만약 인도네시아가 이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면 1938년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 이후 처음이다.

신 감독은 2019년 부임 이후 많은 성과를 올렸다.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과 16강 진출, 2024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 진출 등 다양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U-23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한국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저지한 경험이 있다.

반면, 호주는 이번 예선에서 톱시드로 나섰지만, 첫 경기에서 바레인에 패배한 뒤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호주는 2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조 5위(승점 1)에 머물렀다.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인도네시아가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20초 만에 유효 슈팅을 기록한 인도네시아는 전반 20분에 골키퍼 마르텐 파에스의 두 차례 선방 덕분에 안정적인 수비를 유지했다. 호주도 전반에 반격을 시도했지만, 인도네시아의 두터운 수비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에도 호주는 끈질기게 공격했지만 결국 인도네시아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인도네시아의 다음 경기일정는 2024년 10월 10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신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무승부를 발판 삼아 더 큰 성과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베트남과 태국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는 태국이 2-1로 승리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전반 21분 응우옌 티엔 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두 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