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연휴…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는 충청북도

2024-09-10 15:59

충청북도, 추석 연휴기간 의료 공백 방지 위해 응급의료체계 강화 방안 시행

충청북도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앰뷸런스와 환자.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앰뷸런스와 환자. / 뉴스1

10일 충청북도는 추석 연휴를 맞아 도민과 귀성객의 의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응급의료체계 운영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는 도지사를 반장으로 한 비상의료관리 상황반을 운영하며,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실 22곳에 도와 각 시군 보건소 팀장급을 전담 책임관으로 지정해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충북대병원 응급실의 과밀화를 방지하고 중증 응급환자의 원활한 대처를 위해 경증환자는 2차나 가까운 병의원으로 이송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응급의료센터급 의료기관을 거점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일반 병의원과 약국 등 2779곳을 당직기관으로 지정하고, 보건소와 보건진료소 110곳도 진료를 본다.

청주·충주의료원은 24시간 응급실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충주의료원은 응급실 병상을 기존 12병상에서 25병상으로, 중환자실은 12병상에서 15병상으로 확대했다. 응급실 전담의를 2명 보강하고 공보의 등 의료인력도 확충했다.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발열 클리닉 4곳과 협력병원 7곳, 소아환자 진료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5곳도 차질 없이 문을 연다.

도 관계자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맞이하는 명절이지만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라며 "응급의료포털이나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문 여는 병의원을 검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응급실 진료 지연 안내.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응급실 진료 지연 안내. / 뉴스1

한편, 지난 2월 말부터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일부 전공의들이 병원을 사직하는 등 의료 공백 사태로 인해 전국 응급실엔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 현장에 군의관을 투입했지만, 현장에선 환자를 받아주는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