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를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9일 자신을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세하의 학교폭력 및 악질 행태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A 씨는 글에서 안세하가 당시 일진 중에서도 ‘짱’이었다고 주장하며 그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안세하와 그의 일진 무리는 A 씨를 급탕실로 데려가 안세하가 깨진 유리 조각으로 A 씨의 배를 위협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았다.
또한 A 씨는 원치 않는 싸움을 강요받고 그 과정에서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A 씨는 당시 교사들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사건을 조사했으며 안세하와 그의 일진 무리들은 교사로부터 훈육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A 씨는 큰 트라우마를 겪었으며 안세하의 학교폭력으로 인한 상처는 평생 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A 씨는 “안세하가 졸업할 때까지 복도를 지날 때마다 나에게 욕을 하고 시비를 걸었다”며 “안세하가 저를 배에 유리로 찌르고 위협하며 강제 싸움을 시킨 일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자신이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이번 폭로를 결심하게 된 계기로 안세하의 야구 시구를 언급했다.
A 씨는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이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구단의 야구 시구자로 나서는 모습을 보고 이를 지켜볼 수 없었다”며 안세하의 과거 폭력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안세하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해당 폭로가 허위 사실이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조사됐다”며 “폭로 내용에는 모순이 다수 존재하며 이러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세하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2011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했다. 이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며, 지난 1월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에 아내와 함께 출연해 번아웃 증후군을 고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