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응급환자 발생…마포구가 마련해놓은 '대책'

2024-09-10 11:11

마포구,응급환자 발생 등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 보건·진료체계 가동

마포구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

마포구 청사 전경. / 마포구
마포구 청사 전경. / 마포구

10일 마포구는 추석 연휴인 오는 14~18일 응급환자 발생 등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 보건·진료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마포구보건소는 추석 연휴 동안 문을 여는 당직 병원과 의원을 지정해 응급환자 진료를 지원한다. 또한, 휴일지킴이약국을 운영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당직 병원과 의원, 휴일지킴이약국에 관한 정보는 마포구 누리집, 마포구보건소 누리집, 응급의료포털, 모바일 앱 응급의료정보제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소에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이 설치된다. 이 상황실은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과 약국을 주민에게 안내하고, 운영 여부를 점검한다.

또한, 민원 조치와 긴급상황 발생 시 비상 연락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비상진료반도 설치돼 진료체계를 강화한다.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3인 1조 진료반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자를 위한 1차 치료와 처방을 실시한다.

운영 기간은 추석 연휴인 16일부터 18일까지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감염병 감시 상황실도 연휴 기간 동안 수인성 질환과 식품매개 질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대응하기 위해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추석 기간에 구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연휴 기간 비상 보건·진료 체계를 강화해 구민 불안을 해소하고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월 말부터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일부 전공의들이 병원을 사직하는 등 의료 공백 사태로 인해 전국 응급실엔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 현장에 군의관을 투입했지만, 현장에선 환자를 받아주는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