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로 주고 싶은 건 과일, 받고 싶은 건 바로...

2024-09-10 11:01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발표한 결과

올해 추석 선물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주고 싶은 선물로는 과일 선물세트가, 받고 싶은 선물로는 상품권이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선물 세트 자료 사진 / 롯데마트 제공
과일 선물 세트 자료 사진 / 롯데마트 제공

롯데멤버스가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고 싶은 선물로 과일 선물세트가 34.1%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상품권이 32.5%, 정육 선물세트가 31.2%였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선호도 1위와 2위는 동일했지만, 2023년에는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가 아닌 정육 선물세트가 3위로 나타나는 변화가 있었다.

구매 의향 가격을 살펴보면, 과일 선물세트는 10명 중 7명이 5만원 이상의 가격대에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상품권은 10명 중 5명이 10만원 이상을 고려한다고 밝혔으며, 정육 선물세트는 10명 중 7명이 10만원 이상의 가격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온누리 상품권 자료사진 / 연합뉴스
온누리 상품권 자료사진 / 연합뉴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과일 종류에 대한 선호도가 다양해진 것이 특징적이다. 구매 의향 과일 종류로는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56.5%)와 배(52.1%)가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샤인머스캣(37.1%), 한라봉/레드향/황금향(35.3%), 포도/거봉(26.4%), 망고/애플망고(20.4%) 등 다양한 과일들이 선호도를 얻었다.

과일 선물세트의 선호 형태에 대한 질문에서는 기본과일세트(사과, 배 등)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44.9%로 가장 높았고, 샤인머스캣이나 망고 등 프리미엄 과일 세트를 선호한다는 응답도 31.2%에 달했다. 응답자의 약 절반 정도는 이번 추석에 지역 특산물이나 지역 소상공인이 만든 제품을 선물로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산지 직송 플랫폼 이용 의향은 47%, 로컬푸드 직매장이나 지역 전통시장의 이용 의향은 42%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지역 농가를 지원하자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선물 선택 경향을 보여준다.

받고 싶은 선물의 선호도는 상품권이 45.5%로 가장 높았고, 정육 선물세트가 34.3%, 과일 선물세트가 30.9%로 뒤를 이었다. 상품권은 사용처가 다양하고 현금과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고싶은선물세트   /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
주고싶은선물세트 /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

조사에서는 추석과 설에 대한 비교 질문도 포함됐다. 설을 선물 주고받는 날로 인식하냐는 질문에 대해 52%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추석은 41.2%만이 그렇게 답해 차이를 보였다.

연휴 계획에 대한 질문에서는 설에 고향 방문을 했다는 응답자가 52.2%였던 반면, 이번 추석에는 49.5%가 고향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설에 가정 내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응답자는 45%였으나, 이번 추석에는 48.5%가 가정 내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자의 68.5%는 성묘를 계획하고 있으며, 성묘 방문 시기는 추석 연휴 기간 중이 57.9%, 추석 연휴 전에 방문한다는 응답자는 37.6%였다. 차례를 지낸다는 응답자는 51.6%였으며, 차례상에 올릴 음식에 대해 간편식이나 완제품을 사와서 차례를 지낼 계획이라는 응답이 44.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명절 선물과 관련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 특히, 상품권의 인기가 높아지고, 지역 특산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명절 선물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