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서 20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응급의학과 의사 조 박사가 심장마비 위험 여부를 손톱을 통해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
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조 박사는 손톱을 눌렀을 때 나타나는 빨간 맥박이 '나쁜 신호'라고 경고했다. 그는 '퀸케 징후'라라고 불리는 이 증상이 심장이 평소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 심각한 상태의 징후라고 설명했다.
조 박사는 "손톱을 눌렀을 때 손톱 밑에서 맥박이 느껴지는 것은 대동맥 역류로 인한 것"이라며 "혈액이 심장에서 몸으로 나가는 동안 상당 부분이 다시 심장으로 역류하게 되고, 이는 가벼운 호흡 곤란과 피로부터 심부전 및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대동맥 역류는 비교적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건강 문제 중 하나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추정한 바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약 150만 명이 어떤 형태로든 대동맥 역류를 가지고 있으며 약 200명 중 1명만이 더 심각한 수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동맥 역류 자체는 심장의 대동맥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혈액이 심장으로 역류하게 되는 약화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심장이 약해질 수 있다. 이는 약화된 판막을 통해 혈액을 펌프질하기 위해 심장이 추가로 작업하고, 따라서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대동맥 역류를 초래하는 약화의 원인은 다양하다. 때로는 선천적으로 발생하며, 감염으로 인해 심장이 약해지거나 가슴에 물리적 손상을 입은 결과일 수 있다.
퀸케 징후 외에도 대동맥 역류의 다른 증상으로는 일반적인 피로, 운동 중 호흡 곤란, 불규칙한 심장 박동 또는 심계항진, 어지러움 또는 실신, 발목과 발의 부종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즉시 의료진의 진단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대동맥 역류의 진단은 일반적으로 심장의 성능을 측정하는 검사와 구조를 확인하는 스캔을 포함한다. 치료는 상태의 심각성에 따라 다르다. 경미한 경우에는 심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일반적인 조언과 함께 정기적인 검진만 필요할 수 있다.
일부 환자에게는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이 처방될 수 있다. 그러나 더 심각한 대동맥 역류를 가진 사람들은 대동맥 판막을 수리하거나 인공 판막으로 완전히 교체하는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