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음주 운전한 사건을 두고 일부 팬들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일부 팬들이 슈가의 그룹 탈퇴를 요구하는 가운데 글로벌 아미 연합이 공식 입장문을 통해 슈가를 포함한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전 세계 58개국의 127개 글로벌 아미 연합은 공동 입장문을 발표해 "소수의 팬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마치 팬덤 전체의 의견인 양 포장해 언론에 유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해당 팬들이 익명성을 악용해 아미 전체의 의견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부 타 아이돌 그룹의 팬들이 이 논란을 선동했다는 정황도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아미 연합은 이번 입장문을 통해 명확한 입장을 전했다.
첫째, 극소수 팬들이 팬덤의 대표를 자처하며 아미 전체를 대변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둘째, 방탄소년단의 모든 멤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슈가를 포함한 멤버들이 적법한 절차에 따른 처벌 이상의 책임을 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팬덤인 아미 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슈가는 지난달 6일 서울 용산구에서 술에 취한 채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부 팬들 사이에서 슈가가 방탄소년단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