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의사가 긴급 진료” 땡볕에 서 있었던 '나는 솔로' 출연자들, 화상 입었다

2024-09-09 15:09

'나는 솔로' 제작진, 안전 관리 문제로 비판

'나는 솔로' 제작진이 출연자들 안전과 건강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Plus '나는 솔로' 22기 일부 장면이 논란이 됐다.

출연자들의 얼굴이 저녁이 돼도 벌겋게 달아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햇볕에 너무 오래 세워둔 거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7일 22기에 출연했던 순자(이하 가명)는 SNS에 촬영 이틀째에 찍었던 자신의 사진을 올리곤 "자기 소개 촬영만 거의 반나절 땡볕 아래 있었다. 두피 가르마까지 화상 입어서 고름이 나왔다. 콧등은 피부까지 벗겨졌다. 화장도 선크림만 발라서 화상자국 다 올라온 거 이제 알았다"라고 폭로했다.

SBS Plus '나는 솔로'
SBS Plus '나는 솔로'

영자 역시 "진짜 그날 저녁에 우리 난리 났잖아. 응급실 닥터 화상 진료하고"라는 댓글을 달았다.

상철도 "난 출입문에 머리 부딪혀서 진물 나나 했는데 화상 때문이었다. 깜놀"이라고 답했다.

논란이 커지자 순자는 추가 글을 올려 제작진을 탓하려고 올린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제작진분들도 놀라셨는지 화상연고 계속 사다 주시고 촬영 중 세심하게 챙겨주셨다"며 "오히려 출연자들보다 촬영하시느라 잠도 못 주무시고 애쓰시는 모습에 놀랐다. 제 글의 의도를 출연자와 제작진 사이를 이간질 하려는 것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순자 인스타그램
순자 인스타그램

이처럼 땡볕 아래 오랜 시간 머무르는 건 건강상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화상을 입을 수도 있고 심하면 탈수증, 열사병과 같은 온열 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

온열질환이란 열에 장시간 노출돼 두통이나 어지러움, 탈수증상, 피로감 등이 생기는 질환이다.

온열질환의 종류로는 일사병,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발진(땀띠), 열실신, 열부종, 일광화상 등이 있다.

너무 더우면 생길 수 있는 질환이라 가볍게 여기기엔 종류와 때에 따라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 섭취를 자주 하고, 주변을 시원하게 해야 하며 낮 시간에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야외에선 햇빛을 피해 그늘에 있어야 한다. 틈틈이 기온을 확인하고 온열질환이 의심될 땐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