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 경북 포항지역이 북한이탈주민들의 환한 웃음과 즐거움으로 가득찼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포항시협의회(회장 김승유)는 추석을 맞아 지역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한마당 민속놀이' 를 갖고 이들과 함께 형제자매의 정(情)을 나누며 명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포항시협의회는 지난 7일 북구 창포동 소재 주찬양교회에서 북에 가족을 두고 온 북한이탈주민 100여 명과 함께 고향에 가지 못한 마음을 위로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적응해 가는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신명나는 '추석 맞이 민속놀이 한마당' 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유 협회장, 홍필남 수석부회장, 김의자 여성분과위원장을 비롯한 협의회 임원 및 회원, 박용선 경북도의원, 장종용 포항북구청장, 김택주 경북하나센터장 등이 참석해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하며 고유 민속놀이를 통해 정을 나누며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민속놀이 한마당은 윷놀이 단체전과 제기차기로 진행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들이 북한의 고유 음식은 물론 다양한 먹을거리를 마련해 행사에 참가한 지역민들과 서로 나눠 먹으며 추석명절의 대한민국의 정과 이웃 간의 형제의 우의를 다졌다.
김승유 협회장은 "먼 고향을 떠나 자유 대한의 품 속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들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모든 근심을 내려놓고 동심을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기쁘다"며, "포항시협의회는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안정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함은 물론 이를 위한 후원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포항시협의회 회원들과 후원회는 준비한 음식에 소요된 경비를, 선물은 자문위원들이 십시일반 보태 마련되 더욱 뜻 깊은 추석명절이 됐다는 평가이다.
현재 포항지역의 북한이탈주민은 380여 명 정도로, 포항시협의회는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여러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는 것은 물론, 따뜻한 이웃사촌으로서 포용하고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북한이탈주민 후원회' 를 발족해 이들의 지역사회 연착륙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