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작' 영화가 화제가 됐다.
주말 극장가에서 적수가 없는 인기 영화로 흥행몰이하고 있다.
지난 주말 극장가에선 할리우드 SF 공포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지난 주말 사흘간(6∼8일) 11만 9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16.6%)의 관객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주말 기준으로 무려 4주째 1위를 달리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83만 2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SF 공포영화 '에이리언'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인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시리즈의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전작의 내용을 모르는 관객도 즐길 수 있도록 이야기를 쉽고 박진감 있게 풀어내 호평받고 있다. 리들리 스콧이 제작했고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연출했다.
이 영화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팬들로부터 열성적인 지지와 응원을 받는 영화 '안녕, 할부지'의 거센 추격도 뿌리쳐 눈길을 끌었다.
푸바오와 에버랜드 사육사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는 지난 주말 8만8000여 명(11.6%)이 관람해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영화 '파일럿'(7만여 명·8.0%)과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룩백'(4만 9000여 명·6.6%)이 주말 박스오피스 3위와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4일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판타지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첫 주말 관객이 4만 9000여 명(6.9%)으로 주말 박스오피스 6위에 그쳤다. 애초 기대를 모은 이 영화는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주말 극장가에서 흥행몰이하고 있는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계속 선두를 달릴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극장가의 구도는 흔들릴 수도 있다.
9일 오전 예매율은 오는 13일 개봉하는 황정민·정해인 주연의 액션 영화 '베테랑2'가 65.3%로 1위에 올라 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영화 '베테랑2'가 개봉한다며 현재 1위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