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힘' 김치, 특히 여자들이 더 열심히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

2024-09-09 11:32

고지혈증 예방 효과, 남성에게도 있지만 여성에게 더 탁월

김치가 고지혈증 예방에 미세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세계김치연구소와 중앙대 신상아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9년간의 코호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40~69세 남녀 6만 1761명을 대상으로 김치 섭취와 이상지질혈증 지표 변화를 분석했다.

김치는 전통적으로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최근에는 건강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치에는 비타민, 미네랄, 유산균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과연 이런 영양소가 고지혈증 예방에도 영향을 주는지 연구한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rein1-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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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여성은 김치를 매일 2~3회 섭취하는 군과 1회 미만 섭취하는 군으로 크게 나눌 수 있었다.

중성지방과 저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는 상관성이 나타났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고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 수치가 미약하게 증가하는 상관성을 보였다.

통합적으로 김치의 성분들이 고지혈증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ontabunta-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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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 김치기능성연구단장은 "질환 치료 목적보다는 예방적 차원에서 김치의 장점을 알고 섭취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김치의 유산균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 성분은 노화 방지에 기여하며 김치에 포함된 다양한 양념들은 면역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치를 섭취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염분이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