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공포 코미디 영화가 국내에서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개봉 첫 주말이었던 지난 6~8일 1억 1000만 달러(박스오피스 모조 기준)를 벌어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북미 외 나라에선 354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 세계 총수익 1억 4540만 달러로 흥행 청신호를 켰다.
반면 한국에서는 지난 4일 개봉 이후 첫 주말 관객 4만 9000명으로 6위에 그치며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 개봉 5일 만인 지난 8일 기준 누적 관객수는 8만 2386명에 그쳤다.
한편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팀 버튼 감독이 1988년에 내놓은 영화 '비틀쥬스'의 속편이다. 약 36년 만에 기존 출연진들과 함께 돌아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영화는 전작에 등장했던 괴짜 유령 비틀쥬스가 다시 한번 소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이클 키튼, 위노나 라이더, 캐서린 오하라, 모니카 벨루치, 윌럼 더포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한국 관람객들은 "36년이 지나도 여전한 팀 버튼의 다크한 상상력과 유머", "8090 영화를 보는 듯한 레트로 연출", "팀 버튼만 할 수 있는 장르", "각본이 부실한 느낌",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것 같다", "정신 나간 영화ㅋㅋㅋ. 저는 그래서 좋았다", "참신하고 새로운 영화", "1편을 안 봤거나 별로였으면 추천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냥 전작에서 마무리하는 게 나았을 듯", "개연성 없고 지루하고 산만한 전개", "기대하고 갔는데 산만하기 짝이 없는 영화", "이걸 왜 돈 주고 예매했는지... 진짜 돈 아깝다" 등 다소 상반된 감상평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