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연구팀이 꽃을 만지지 않고도 1초 만에 ‘칼랑코에’의 품질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원예학과 이영분 교수팀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비접촉 측정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칼랑코에 꽃 화분의 품질을 평가하는데 적용했다. 이 기술은 AI와 머신비전 기법을 활용해 일반 카메라로 촬영한 앞면과 꼭대기 이미지를 분석해 품종, 캐노피, 꽃 개수, 개화율, 꽃의 비율, 해충 피해량 등을 1초 이내에 분석할 수 있다.
현재 농가에서는 분화류의 등급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주관적 기준으로 출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기술은 유통 시 선별 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식물 손상을 줄이고 품질 검사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화훼류 품질 보증과 농산물의 스마트 유통 시스템의 혁신을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는 AI 기반 애그테크 기업 ㈜에이오팜(대표 곽호재)과 협업을 통해 수행됐다. 칼랑코에의 품질과 수명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개발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재원으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현재 특허 등록 및 PCT(국제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관련 논문은 올해 2월 국제학술지인 원예과학기술지와 지난해 3월 한국연구재단등재지 화훼연구지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