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외벽 페인트 작업 중 로프 풀려…8일 벌어진 안타까운 참변

2024-09-08 14:08

A 씨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횡성의 한 아파트에서 외벽 페인트 작업을 하던 50대가 추락사했다.

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7분께 횡성군 횡성읍 읍하리의 한 아파트에서 A(51) 씨가 아파트 외벽에 페인트칠 작업을 하던 중 15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hoto_jeongh-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hoto_jeongh-Shutterstock.com

소방 당국에 따르면 구급요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A 씨의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조사 결과, 경찰은 A 씨가 외벽에서 페인트칠 작업을 하던 중 고정용 로프가 풀리면서 안타까운 참변을 당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부산 기장군 한 아파트에서 외벽 보수 작업을 하던 노동자 B 씨가 고소작업대에서 13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B 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알려졌다.

고소작업대 안전 수칙은 안전모·안전대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안전대를 부착 설비에 체결하도록 관리자가 관리·감독해야 하는 만큼, 당시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해당 업체가 안전 수칙을 지키며 작업이 진행됐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추락사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자가 반드시 안전모와 안전대를 착용해야 한다. 안전대는 견고한 부착 설비에 철저히 고정해야 하며, 작업 전 안전장비의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작업자가 사용하는 고정용 로프나 작업대가 안전한지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관리자와 감독자는 작업 중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해야 한다. 특히 고위험 작업의 경우 작업 환경과 장비의 안전성을 수시로 확인하고, 작업자에게 충분한 안전 교육을 제공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