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전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이 김택규 회장을 비판했다.
'김택규 회장 자진 사퇴하는 것이 첫 단추'라는 제목의 영상이 6일 신계륜 토크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신 전 회장은 "안세영은 어린 나이에 한국 배드민턴 국가 대표 선수가 됐다. 제가 안세영을 어릴 때부터 봤다. 안세영의 특유 끈기와 뛰어난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였다. 배드민턴협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선수들과 많은 동호인들의 응원 덕분에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안세영 발언으로 시작된 지금 사태에서 문제를 푸는 첫 단추로 김 회장이 일단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 그래야 김 회장이나 배드민턴협회가 더 이상 추한 모습에 노출되지 않는다. 또 그나마 배드민턴협회와 김 회장의 명예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드민턴협회를 들여다보니 구성원들이 손을 놓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다. 엘리트 체육이 어떻고, 생활체육이 어떻고, 이런 말들이 나오는데 통합된 지가 얼마나 지났는데 그런 말을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핵심을 피해 가는 논란이 더 나와서는 안 된다. 제 나름대로 김 회장과 통화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답신 전화도 오지 않았다. 배드민턴협회가 문제 해결의 첫 단추를 잘 풀어내서 안세영뿐만 아니라 배드민턴 국가 대표선수 모두가 오로지 연습과 시합에만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 전 회장은 전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과 성북구 을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