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난리 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폭죽 사고...관객 16명 부상

2024-09-07 02:40

공연 중 폭죽 일부가 관객석에 날아들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폭죽 사고가 발생해 관객 16명이 상처를 입었다.

6일 오후 9시29분쯤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랜드에서 열린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행사장에서 공연 중 터뜨린 폭죽 일부가 관객석으로 날아드는 사고가 발생해 관객 10여 명이 다쳤다. 왼쪽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폭죽 자료 사진이다. / 뉴스1=제천소방서 제공
6일 오후 9시29분쯤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랜드에서 열린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행사장에서 공연 중 터뜨린 폭죽 일부가 관객석으로 날아드는 사고가 발생해 관객 10여 명이 다쳤다. 왼쪽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폭죽 자료 사진이다. / 뉴스1=제천소방서 제공

6일 오후 9시 34분쯤 충북 제천시 청풍면에서 열린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폭죽 사고가 발생했다. 관객 2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40대 남성과 10대 여성이 1, 2도 화상을 입었다. 나머지 14명도 화상 및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이들은 자차로 병원에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주최 측에서 터트린 폭죽 일부가 비바람에 날려 관객 쪽으로 날아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폭죽은 화려하지만, 큰 안전사고 위험이 따른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년~2023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폭죽 관련 안전사고는 총 163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에 42건, 2020년 43건, 2021년 20건, 2022년 30건, 그리고 2023년에는 27건의 폭죽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폭죽 사고는 주로 10대 이하에게 집중되고 있다. 전체 사고의 60.1%인 98건이 10대 및 10세 미만 어린이들에게서 발생했다.

특히 폭죽의 불꽃이나 파편이 신체에 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점화된 폭죽을 입에 물고 장난치는 등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상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발생한 사고는 폭죽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관계 당국은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폭죽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