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日기시다 “과거에 힘들고 슬픈 경험한 한국인에 가슴 아파”

2024-09-06 17:40

日기시다, 양국 간의 아픈 역사에 대한 이해를 나타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일 방한하여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뉴스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뉴스1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과거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한 한국인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며, 양국 간의 아픈 역사에 대한 이해를 나타냈다. 그는 "1998년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 관련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본과 한국 사이에는 여러 가지 역사가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온 선인들의 노력을 계승해 미래를 향해 협력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양국 간의 협력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시다 총리는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에 있어서도 큰 이익"이라며, 이 독트린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지는 환경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한을 통해 그간 한일 양국이 거둔 성과를 돌아보며 미래의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는 여전히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 있다"며 "더 밝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양측 모두 전향적인 자세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일 간 협력을 계속 진전시키기 위해 저와 기시다 총리님이 쌓아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방한 이튿날 서울대학교에서 일본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