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머니가 초등학생 손자 살인미수…가정집서 충격 사건

2024-09-06 16:16

대구에 있는 아파트 가정집서 벌어진 사건

대구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70대 할머니가 10대 손자를 흉기로 찔렀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대구에서 70대 할머니가 10대 초등학생 손자를 흉기로 찌른 뒤 본인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 Tupungato-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대구에서 70대 할머니가 10대 초등학생 손자를 흉기로 찌른 뒤 본인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 Tupungato-shutterstock.com
70대 할머니가 10대 손자를 흉기로 찌른 사건을 매일신문 인터넷판이 6일 단독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70대 할머니가 10대 초등학생 손자를 흉기로 찌른 뒤 본인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지난 3일 낮 12시쯤 대구 달서구에 있는 아파트 가정집에서 10대 손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70대 할머니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10대 손자 B 군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가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집에서 A 씨로부터 흉기 습격을 받은 B 군은 집 밖으로 재빠르게 도망쳤고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할머니 A 씨와 손자 B 군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벌어진 날 B 군은 학교에 가지 않고 같은 해당 아파트 단지 다른 동에 사는 할머니 A 씨의 집을 찾아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A 씨는 B 군 양육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 씨가 안정을 찾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매일신문에 "A 씨와 B 군의 부모 등의 진술을 종합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