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공포, 이젠 안심해도 되지만...아직 '이 변수'가 남았다

2024-09-06 14:49

추석 귀성행렬로 인한 확진자 증가 가능성 경고

지난달 27일 오후 대구 달성군 옥포읍 대구강림초등학교에서 학교안전공제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27일 오후 대구 달성군 옥포읍 대구강림초등학교에서 학교안전공제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 뉴스1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며 정점을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추석 인구 이동으로 인한 확진자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청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와 응급실 방문 환자 수 모두 2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25~31일(35주차)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837명이다. 이는 지난달 중순(33주차)에 1464명을 기록한 정점 대비 42.8% 감소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표본 감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증가세를 보였던 입원 환자 수는 지난달 3주차에 최고점을 찍은 후 두 주 연속 줄어들며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응급실 내원 환자 수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3주차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는 1만 338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주에는 5048명으로 줄어들며 2주 연속 감소했다. 또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는 8월 2주차 83명에서 2주 연속 감소해 8월 마지막 주에는 49명으로 줄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병원체 검출률 역시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마지막 주 검출률은 34%로, 전주 대비 5%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2주 연속으로 이어진 하락세다. 또한 하수 내에서 검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 역시 전주 대비 1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는 귀성길로 인해 인구 이동이 활발해지면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령층 및 고위험군 보호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추석 연휴 동안 고향을 방문하거나 고령자와 접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특히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 청장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오는 10월부터 진행될 코로나19 신규 백신 접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반드시 백신 접종에 참여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백신 접종이 향후 확진자 증가를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