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은 안전하고 건강한 친환경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천적곤충실을 운영하고 있다.
천적 농법은 화학농약 대신 천적 곤충을 이용해 해충을 방제하는 방식으로,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해충 증가와 약제 저항성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여군은 2023년 농업진흥청 공모사업을 통해 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농업기술센터 내에 천적곤충실을 구축했다. 2024년 5월부터는 천적 곤충인 뿌리이리응애를 사육해 현재까지 90농가, 총 26헥타르(ha)에 공급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200명의 친환경 농업인을 대상으로 천적곤충 활용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12월부터는 점박이응애의 천적인 칠레이리응애를 추가로 사육할 계획이다.
박갑순 생명농업팀장은 “천적 농법 확대로 해충 방제 효과를 높이고, 농가 경영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천적 농법이 탄소중립과 생태계 보전, 지속 가능한 농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발전을 다짐했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미생물 공급, 농산물 안전 분석, 토양·수질 분석 등을 통해 친환경 농업 기반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