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팔레스타인전 0-0으로 비긴 뒤 홍명보 감독을 향해 남긴 말

2024-09-06 08:16

이강인 “안타깝고 아쉽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지지했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대한민국 이강인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뉴스1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대한민국 이강인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뉴스1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강인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승리하고 싶었다. 하지만 승리하지 못해서 매우 안타깝고 아쉽다. 잘 준비해서 꼭 오만전에서는 더 좋은 결과, 좋은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 형들이 너무 기회를 잘 만들어줬다.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 형들뿐만이 아니라 코치진, 홍 감독님 지금까지 힘들게 준비한 모든 분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 앞으로는 꼭 그런 찬스가 있었을 때 더 잘 살릴 수 있는 선수가 되려고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홍 감독 부임하고 첫 경기부터 야유가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강인은 "솔직히 말해 다른 선수들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저는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로서 아주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인 것 같다. 홍 감독님이 우리와 함께하게 됐다. 첫 경기였지만, 응원보다 야유로 시작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선수들은 100% 감독님을 믿고 따라야 한다. 감독님이 우리가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게 해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 우리는 100% 따를 거다. 앞으로는 감독님과 함께, 코치진분들과 함께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거다. 축구 팬 여러분도 당연히 많이 아쉽고 많이 화가 나겠지만 더 많은 응원,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인범과의 호흡이 돋보였다는 질문에 대해 이강인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형 뿐만 아니라 감독님도 많은 플레이들을 일러줬다. 어떻게 움직이면 더 많은 공간과 기회를 만들 수 있는지 알려줘서 많은 찬스가 난 것 같다. 마무리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기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팀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해 "당연히 더 좋은 환경에서 하면 좋겠지만 잔디 탓을 하고 싶지 않다. 탓을 하려면 분명히 저한테 해야 한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뉴스1
홍명보 감독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