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아이 목 조르고 바닥에 패대기친 유치원 교사… CCTV에 담긴 충격적인 모습 (영상)

2024-09-05 21:54

피해 아동 성인 남성 보면 겁먹는 등 심각한 후유증 겪어

대구의 한 유치원에서 6세 아동들이 지속적으로 학대당한 사건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유치원 아이 잡아채는 교사  / ' JTBC News' 유튜브 채널
유치원 아이 잡아채는 교사 / ' JTBC News' 유튜브 채널
아이 바닥에 집어던지는 교사  / 'JTBC News' 유튜브 채널
아이 바닥에 집어던지는 교사 / 'JTBC News' 유튜브 채널

5일 JTBC가 공개한 CCTV에 담긴 영상에서는 교사가 아이들을 밀치고 명치를 때리거나 목을 조르는 등 심각한 학대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영상에 따르면 교사는 파란 바지를 입은 아이의 팔을 갑자기 잡아 던지며 바닥에 패대기쳤고 아이가 선반에 머리를 부딪힐 뻔해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후 아이의 명치를 가격했고 아이는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학대는 두 달 넘게 이어졌으며 교사는 바닥에 집어던진 책으로 아이의 배를 찌르고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추가적인 학대를 가했다.

또한 교사는 아이들을 향한 학대 뿐 아니라 집에 돌아가도 카메라로 아이들을 지켜보겠다고 협박한 사실도 드러났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CCTV 영상을 보고 “왜 내가 몰랐는지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나에게 말을 하지 않았을까 하면서 많이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피해 아동들은 성인 남성만 보면 몸을 떨며 겁을 먹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유치원 측은 학대에 가담하거나 방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CCTV에 확인된 4명 외에도 피해자가 더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아이들이 군인처럼 통제된 상태에서 학대 당하는 모습을 보며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아이들은 피해 사실을 부모에게 말하지 못했으며 교사는 ‘집에 보이지 않는 카메라가 있다’며 아이들을 협박했다.

유튜브 'JTBC News'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