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고 분통하다"… 카라큘라, 옥중 쯔양에게 쓴 자필 편지 공개됐다

2024-09-05 19:54

카라큘라 옥중 쯔양 향해 자필 편지 5장 작성

유튜버 카라큘라가 옥중 쯔양에게 보낸 자필 편지가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카라큘라 사진 / 카라큘라 유튜브
카라큘라 사진 / 카라큘라 유튜브

5일 YTN '스타뉴스룸'이 쯔양의 관계자를 통해 최근 입수한 카라큘라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에서 카라큘라는 쯔양에게 도의적인 미안함을 표하며 돈을 협박해 받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편지에서 카라큘라는 "안녕하세요. 저는 유튜브에서 '카라큘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이세욱이라고 합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직접 작성한 5장의 편지를 통해 쯔양의 가슴 아픈 사연과 고통의 시간에 위로를 전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편지 말미에 "긴 편지 읽어줘서 고맙다"라고 전하면서도 자신이 쯔양 협박범으로 몰린 상황에 대해 억울함과 분통을 감추지 않았다.

현재 카라큘라는 유튜버 구제역이 쯔양을 상대로 벌인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구속돼 있다.

그는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로 공갈을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카라큘라는 최근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혐의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구속 전 카라큘라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쯔양을 협박해 금전을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해명 영상을 올리며 두 아들을 걸고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의혹이 계속되자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돈을 건넨 사실을 인정하고 유튜브 방송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해명 영상을 제외한 모든 영상을 삭제했다.

카라큘라는 내일(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구제역 등과 함께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